행당동 춘향미엔

행당동 춘향미엔

행당시장 닭한마리 먹으러 가는 길에 발견해서 모험삼아 들어가게 된 집이다.
빨간 배경에 흰색 글씨로 쓰여진 간판을 보면 마치 중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사장님이 중국분이신듯하다.
테이블은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6개가 배치되어 있다.
크지 않는 가게인만큼 회전율이 중요하게 보인다.
춘향전을 배경으로 지으신 가게 이름인지 면 이름이 춘향면, 사또면, 방자면,몽룡만두,남구만두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지어져있다. 다들 주문할 때 춘향면보다 냉면, 온면,고기만두 등의 이름으로 주문하더라.
가격은 보다싶이 엄청 싸다. 4000-5000원이라니 요즘 이런집이 있을까 싶다.
내가 먹은 음식은 온면,비빔면,고기만두,계란부추만두로 냉면빼고는 다 먹어보았다.
1.온면은 국물은 닭육수베이스를 사용하여 국물을 낸다고 하지만 실제로 맞을 보면 소고기국물 맛이 나며 육개장맛과 비슷하다. 청량고추를 넣어서 그런지 매콤한 맛이다.
아이들이 먹거나 할때는 안맵게 해달라고 말하면 해주신다.
면은 적당히 익어 끊김이 적당하고 생각보다 국물흡수를 잘해 면만 먹어도 온면의 충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2.비빔면은 우리가 생각하는 비빔면보다는 쫄면에 가까운 맛이며 면도 쫄면과 같은 식감을 가진다.
올라가져 있는 오이에 식감과 양념이 비빔면에 크게 작용한다.
3.고기만두는 일반 고기만두와는 다르게 새우한개가 들어 있는데 고기 육집과 고기 식감이 입속으로 들어올 때쯤 새로운 새우의 식감이 들어와 입안을 재미지게 해준다.
계란부추만두보다 고기만두가 맛있다.
4.계란부추만두는 에그스크램블에 부추를 넣은 맛으로 기름이 볶은 듯한 부추의 맛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고기만두가 더 맛있었다.

총평하자면 가격이 싸다고 싼맛이 느껴지는 집이 아니다. 싼 가격과 예쁜 식기로 기분 좋게 한끼 먹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