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이 개봉하고 나서 많은 기대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다르게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제 돈 주고는 못 볼 영화라는 말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린다.
나도 오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여자친구에게 사과하는 남자분을 보면서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전 히어로 영화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앤트맨, 데드풀 등 최근 개봉작까지 마블의 영화는 유쾌하며 가끔은 진지한 느낌을 주는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
길 수 있는 오락거리였다면 DC코믹스의 다크나이트, 맨오브스틸 등은 진지하고 인간의 대한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나타내는데
단순이 맨오브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이 진지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이렇게 혹평을 듣는 것 같지 않다.
나는 기본적으로 영화를 볼 때 단 한장면이라도 그냥 내보내는 장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영화 한 장면 한 장면이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이런 내
생각을 철저히 무시한 영화다. 급하게 잘못된 것을 고치려다가 실수를 많이하는 학생같다는 느낌이랄까. 뭔가를 말하고 싶은데 이후에 나올 영화의 내용도 얘기해야겠
고 배트맨 대 슈퍼맨의 내용도 담아야겠고 그러자니 시간은 없고...
마사 라는 엄마의 이름하나로 친구가 된다거나 세상이 멸망해가고 있는데 샤워가운과 이메일을 확인하는 원더우먼의 모습 등 말도 안되는 이상한 전개가 나오는 것 같다
다.
그리고 나중을 위해서라지만 플래시,아쿠아맨,사이보그가 어이없이 그렇게 나온다는 점이 좀 실망스러웠다. 차라리 쿠키영상으로 확인하는 장면이 나왔다면 팬들에게
더 큰 환호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사막에서 다크사이드 문양도 마찬가지로 그냥 아무 개연성없이 나중에 개봉할 영화를 위한 떡밥이였다면 그냥 실망실망실망이다.
영화를 보기전 조금 조사하고 공부해가서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던거지 그냥 봤다면 뭔 얘기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어설픈 전대물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나중에 개봉할 DC영화를 위해 이번 영화가 큰 성공을 했으면 했는데... 이름 덕분에 보는 사람들이 꽤 있겠지만 그래도 참 실망이 큰 영화기도 하다.
다음영화에서는 꼭 잘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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