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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맛집데이트여행

행당동 닭한마리 소주 한잔

by 카앙구운 201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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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한마리
자리에 앉아 닭한마리를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기본적인 반찬이 셋팅이된다.
예전에도 그랬는지 생각은 안나지만 동대문에 있는 닭한마리집들처럼 양념장,겨자,짜지 않은 간장
부추 등이 나오고 양념장 할 수 있도록 각자의 그릇을 준다.
우리는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소주와 맥주를 시켜놓고 첫잔은 소맥이라며 소주 한잔과 맥주3정도를 붓고
거칠게 짠소리를 내면서 한잔을 마신다.
친구는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 있어 요즘 어떤지, 회사는 괜찮은지, 장트러블은 괜찮은지 시덥지 않은 일상들을
물어보고 그 사이에서 친구는 느꼈던 감정들을 나에게 얘기하며 속 풀이를 한다.
그러게 한참을 기다린 후 닭한마리가 나오고 "1분정도 끓이고 드세요."라는 말로 '나오자 마자 달려들어 먹어야지' 라는 내마음을 잠시 뜸들이듯 잠시 기다린다.
잠시 기다린 뒤 뚜껑을 열었을 때 하얀 연기와 함께 뽀얗게 익은 조각난 닭이 나를 맞이한다.
고기를 먹기 전 국물을 한번 떠 먹지만 아직 국물이 덜 우러난듯 또는 간이 안된듯 맛이 나지만 조금만 지나면 제대로된 맛이 날것을 알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처음은 닭 가슴살을 집는다. 닭 가슴살은 시간이 지나면 퍽퍽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먹는게 중요하다. 그러다 문득 앞에 있는 친구가 닭가슴살을 좋아했다는 기억이 났다.
"너 닭가슴살 좋아한다고 했었나?" "응. 너 닭다리 다 먹어도돼"
그 친구에 말에 나는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닭다리가 2개라니..'
소맥 두잔을 마시고서야 이제 원래 목적이였던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소주는 처음처럼
초록색 병 입구를 투명한 잔에 토르르르 꿀럭 따르는 느낌이 좋다. 잔에는 꽉차지 않아 한입에 마시기 좋게 따르는게 소주를 맛나게 먹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렇게 서로 주기도하고 상대방 잔이 다 비워지지 않으면 내 잔에 내가 따르기도 하면서 한 두잔 몸에 소주를 채워갔다.
고기와 술이 들어가니 슬슬 탄수화물이 땡기기 시작한다. 이 국물에 칼국수를 안먹는거는 먹는것에 마무리를 안하는 것과 같다.
"사장님 칼국수 하나 주시고 소주도 1병 더 주세요" 역시 칼국수에는 소주지,한 잔 두잔 세잔 그렇게 우리는 닭한마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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