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쯤 배가고파질 시간에 술이 한잔 땡겨 가게된 청춘부르스.
군자역에는 먹자골목이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동네 밥집밖에 없는 조용한 골목들이 많다. 그 중에 간단하게 맥주 한잔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메던 중 이전에 봐놨던 청춘부르스를 가게 됐다.
청춘부르스는 처음은 아니였고 왕십리 행당시장 안에 있는 청춘부르스를 몇번 가본 적 있다. 하지만 다른 것이 내가 청춘부르스를 간지 조금 되긴 했지만 메뉴판이나 술의 메뉴가 조금씩 달라 기본적인 메뉴는 같으나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만든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청춘부르스랑 조금 달라서 하는 얘기이다.
배가 고플 때 시킬만한 메뉴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보니 국물 떡볶이가 있더라. 6900원에 가득 담아 주시는데 거기에 치즈를 추가하면 더 매력적인 국물 떡볶이를 만날 수 있다. 참고로 치즈 추가는 2000원이다. 여자친구는 국물 떡볶이의 맛이 떡만두굿 맛이 난다면서 좋아했다.
매콤한 떡볶이에 크리미 맥주를 한사발 들이키고나니 배가 부르긴 하지만 입이 심심하길래 8900원짜리 반건조 오징어 하나를 시켰다. 반건조 오징어와 감자튀김 조금이 나오는데 이 반건조 오징어를 구운게 아니라 기름에 튀겨 몸통과 다리는 쫄깃하고 다리의 빨판과 얇은 오징어의 귀쪽은 빠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감자튀김도 눅눅하지 않고 겉은 빠삭 속은 부드러움이 느껴져 감자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다음에 가서 감자를 꼭 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사장님이다. 사장님이 30대 초중반으로 보이시는데 말씀하시는 것이나 서비스 해주시는 것들의 질이 높아 손님의 입장으로써 기분 좋게 먹고 갈 수 있는 곳이라 볼 수 있다. 그 점이 가장 크게 매력이 있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군자역 산다면 꼭 한번 가보길 바란다. 사장님의 서비스에 다시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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