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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집을 지었다. 지금도 보수공사 중이다. 처음에 두 마리의 까치가 나무위에 조금씩 나뭇가지를 올리기 시작했다. 작은 나뭇가지를 가져올 떄도 있고 자기 몸보다 더 긴 나뭇가지를 가져오기도 한다. 한개, 두개 가져오던 나뭇가지는 어느 새 집으로 변하고 있었다. 잠깐 신경을 안쓰고 있었더니 까치집이라고 불린만한 정도로 멋있게 지었다.
한 마리는 알을 품는지 둥지에서 잘 나오지 않고 나머지 한마리가 계속 집을 견고하게 보수공사하고 있다. 눈과 비를 막아줄 지붕도 만들고 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까치에 나를 대입하게 된다. 내가 밖에서 버는 돈이 어쩔때는 작은 가지처럼 작기도하고 어쩔때는 내 능력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도 하면서 말이다. 저 까치가 꼭 나 같다. 집을 다 짓고 새끼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또 그 새끼들이 하늘을 날아고 사회로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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