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번 위스키 입문 가이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대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마트에서도 위스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만큼 접근성 및 다양성도 늘었다. 그 중에서도 평소에 보던 조니워커 같은 블레디드 위스키 뿐만 아니라 탈리스커,발베니, 글렌피딕, 글렌리벳 같은 싱글몰트 위스키와 옥수수가 주재료인 미국의 버번 위스키 등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버번이라 불리는 위스키에 대해서 짧은 설명과 함께 어떤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지 한번 알아가 보고자 한다.
버번이라는 이름이 붙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다. 그 중에서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옥수수가 51%이상 되어야하며 숙성시키는 오크통은 다른 것을 숙성시켰던 오크통이 아닌 새 오크통을 사용해야 한다.(스카치 위스키의 경우 쉐리(와인)를 담았던 통에 숙성이 가능한다.) 지역은 켄터키지역에서 만들어져야지만 버번 위스키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다.
주재료가 옥수수인 만큼 보리로만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보다 달달한 향과 맛이 느껴진다. 구운 옥수수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바닐라와 캬라멜 같은 달달함은 다른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것보다 몇배가 진한 느낌을 준다.
레그(잔을 돌리고 겉에 묻은 위스키가 내려가는 모양을 뜻함) 천천히 내려가고 보기에도 찐뜩한 느낌을 준다. 보통 레그가 잘 떨어지지 않은 경우는 2가지 인데 알콜도수가 높거나 위스키안에 달달한 맛이 높은 경우 레그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간단하게 버번 위스키에 대해서 알아봤고 이제 어떤 걸 골라야하는지 설명해주려고 한다
| 버번 입문 3대장
[버번 입문 3대장]이라는 말이 있다. 이 입문 3대장은 가격, 퀄리티, 접근성 등을 따져 가장 입문하기 좋은 버번 위스키를 선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다. 오랫동안 입문 3대장이 바뀌지 않아서 사람 사이에서는 절대 분분하지 않은 3대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입문 3대장은 시중마트에서 보기가 쉽고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위스키를 파는 어느 곳에서든이 버번들은 확인 할 수 있다.
버번 입문 3대장은 와일드터키, 버팔로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다. 가격대는 모두 4만원~6만원정도이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 집 근처에 3개 마트가 다 있어서 확인해봤는데 최소 1~2개씩은 확인 할 수 있었다.
| 01. 와일드 터키 8년
예전에는 그냥 와일드터키와 와일드터키 101을 주로 팔았었는데 요즘은 보통 와일드 터키 8년을 팔고 있다. 아시아에서 판매한다고 했던 와일드터키8년은 일본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우리나라로 수입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냥 와일드터키는 와일드터키 101과 와일드터키8년과 다르게 81프루프로 40.5도의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다. 버번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콜도수는 전투력이자 피지컬이라는 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알콜도수가 높다고 맛있다는 말은 아니지만 같은 증류소에서 나온 위스키가 10도정도 차이가난다면 물을 덜탄 위스키가 더 맛있을꺼라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다. 덕택에 와일드터키 101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버번 입문 3대장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게 된다.
맛은 적당한 타격감과 달달한 바닐라향 오크통에 숙성시켰다고 생각이 드는 우디향이 느껴진다. 새 오크통을 쓰는 게 버번이기 때문에 버번에서 우디한 맛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기분 나쁘지 않은 나무의 맛과 바닐라와 카라멜의 맛이 어우러져 달달함을 꽤 느낄수 있다. 물론 그냥 샷으로만 때린다면 그 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현지 켄터키 사람들의 먹는 방법으로는 언더락 잔에 담아 위스키를 씹어먹듯 먹으면 그게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현지 사람들은 전한다.
달달하면서 진한 바닐라와 우디함을 느끼고 싶고 평소에 타격감 있는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이다.
현재 데일리샷에서 59,000원에 판매중이다.리뷰수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위스키인지를 알 수 있다.
데일리샷 초대코드 : DASHT
| 02. 버팔로 트레이스
버팔로 트레이스는 오늘 소개하는 버번 입문 3대장 중 가장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으며 테이스팅 노트에는 바닐라와 민트향을 가졌다고 나온다. 나는 솔직히 민트까지는 모르겠으나 부드러운 만큼 바닐라의 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버번이라 생각된다. 버번의 타격감이 있는 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시작하기 좋은 위스키라고 생각이 든다.
가격대는 와일드터키 와 비슷한 가격대로 마찬가지로 이미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버번 중에 하나다. 나도 시작을 버팔로 트레이스로 시작한 만큼 이 맛을 보고 더 강한 느낌을 원한다면 와일드터키로 이동해보고 같은 도수의 다른 맛을 원한다면 메이커스마크로 선택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을 듯하다. 버번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술이다.
| 03. 메이커스 마크
메이커스 마크는 독득한 병으로 유명하다. 특히 병 뚜껑과 함께 감싸진 파라핀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세계의 모든 메이커스 마크는 다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버번과 다르게 호밀이 들어가지 않아 단맛을 크게 느낄 수 있으며 후추같은 스파이스함도 느낄 수 있는데 단맛이 많아 의외로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위스키이다.
최근에는 삼각지에 팝업스토어로 위스키관련 인플루언서 및 일반인이 초청되어 [독주 라이브]라는 바를 운영한 내용도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여러 루트를통해 진행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인 브랜드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파라핀으로 나만의 메이커스 마크 만들기 행사 등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좀 더 애정을 갖게 하는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위의 두개의 버번과 마찬가지로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요즘은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5만원중반~6만원중반에 판매하고 있다.
메이커스마크도 접근하기 쉬운 버번으로 도수는 45도로 버팔로 트레이스와 같다. 하지만 버팔로 트레이스와는 다르게 더 달달한 느낌과 톡 쏘는 듯한 매운맛으로 위스키에 달달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먹는 위스키라 할 수 있다.
| 정리
기본적으로 버번 입문 3대장은 그냥 니트로 먹기에도 알콜이 많이 튀지 않아 먹기 괜찮은 제품들이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사기도 쉽고 접근성도 쉬워서 한번 관심있다고 생각이 들면 구매할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버번의 달달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시작해봐도 좋은 위스키다. 여기서 맘에 든다면 단계를 하나씩 올려 포로지스, 우드포드리저브,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베이커스, 노아스 밀 등 여러 버번 위스키를 접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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