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 이야기

부대찌개 이야기
부대찌개의 기원을 찾아보면 한국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1950년 6월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한국휴전협정으로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폐허가 된 터전들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만 했다.

먹을 것도 마찬가지였다. 고향에서 먹었던 음식 뿐만 아니라 지금 현실에 적응해야만 했던 음식으로 변경되었을 것이다.
그 중에 바로 부대찌개가 있었다. 부대찌개는 의정부의 미군부대에서 남은 음식 또는 뒷구멍으로 뺏던 재료를 가지고 만들것으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소시지나 햄과 같은 우리가 평소에 먹던 음식이 아니다보니 다른 재료를 넣었을 것이다. 고추장, 김치, 파,두부,콩나물 등 평소에 먹던 음식을 넣어 건더기를 늘리고
육수를 넣어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게 했을 것이다. 바로 그렇게 했던 것들이 지금의 부대찌개로 재탄생된 것이다.
동족상잔의 아픔을 가지고 현재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기있는 음식으로 나와있는 부대찌개
이 이야기를 한번 더 떠올리고 먹는다면 또 다른 맛이 있는 부대찌개가 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