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 마시면 우유만 마시면 화장실로 달려가서 설사하는 사람. 바로 나다. 위와 장이 안좋은건지 매번 먹을 때마다 힘들지만 현대인의 일상에서 놓지 못하는 커피와 아침을 든든하게 해주는 우유는 놓지 못하겠다.
아침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내 몸에 모든 혈관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먹기만 하면 화장실로 직행하는 내 몸뚱아리는 먹지말라면서 안타깝게 밑으로 소리를 지를 뿐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커피와 우유를 배아프지 않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시도했던 경험을 얘기해본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료이자 현대인의 필수품이다. 나는 배 앓이를 하기 전까지만해도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매일 찬거를 마시고 왜 나이가 들면 차가운 음료를 먹지 못하는지 모르던 시절에 주구자장 먹어왔다. 특히 날이 더운 날씨에 벤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쭉쭉쭉 들이킬 때의 쾌감과 머리의 띵함은 꽤 인상적이다.
하지만 배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조금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얼음조절
배가 아픈 이유는 급격하게 찬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게 되면서 위 또는 장을 자극하고 찬 음식이 온도를 낮춰 운동을 방해하면서 설사 또는 방귀 더부룩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기할 수 없다.
첫번째 방법은 얼음양을 조절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방법은 얼음잔에 냉수 또는 정수를 넣고 샷을 넣는 방법이 일반적이다.(카페에서 그렇게 하는게 보이더라)
그래서 카페에서 얘기할때 얼음 3-4개만 넣어달라고 요청한 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된다.
민폐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얼음 적게 넣어달라는 요청사항이 꽤 있는 편이다. 걱정말고 그렇게 시켜도 된다.
처음에 먹어보면 아주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닐 수 있다. 분명 그렇다. 하지만 뜨거운 아메리카노보다는 좋고 시원한 맛도 있고 우리의 위장도 지켜주는 방법이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회사에서 커피머신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먹는 사람에 따라 방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샷->얼음3-4개->정수 또는 냉수]의 방법으로 하고 먹으면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시원하고 맛도 괜찮다.
우유
나는 국민학교와 초등학교를 동시에 다닌 세대로 우리 어렸을 때부터 우유는 매일 아침에 학교에서 나오던 아침이자 간식이였다.
우리 집은 슈퍼마켓을 해서 우유를 많이 마시기도 하고 유제품을 많이 마시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우유만 마시면 설사를 하고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찬 걸 마셔서 그런가?' 했지만 내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유당분해가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우유를 마셨는데 그때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왜그럴까?
하지만 마시긴 마셔야겠고 뭔가 허전한 배를 채울 때는 우유만큼 좋은게 없어서 자주 먹곤 한다. 그래서 먹기 시작한게 유당분해 우유다.
우유속에 락토스라는 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유당불내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겪고 있는 문제이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추천하곤하는데 우유를 따뜻하게 먹는다거나 요거트 등으로 장의 락토스 분해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찬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고 싶을 뿐이다. 따뜻한 우유를 먹고 싶지 않다!!
신기하게도 유당분해 우유를 마시면 배가 하나도 아프지 않다. 진짜 신기하다. 맛도 다르지 않아 시리얼에 말아 먹기도 좋다.
나이가 들어서 배앓이를 하고 먹고싶은 걸 못먹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몇가지 방법을 소개해보았다.
많이 먹고 힘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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