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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맛집데이트여행

오사카/교토 여행 이치란 라멘, 구로몬 시장

by 카앙구운 201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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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


어제 사람들 줄이 너무 길어 먹지 못했던 이치란 라멘을 먹으러 갔다. 24시간 하는 집이라 10시에 먹으러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금방 차더라. 그래도 밤보다는 사람이 확실히 없어서 먹기 편했다. 


구조는 독서실처럼 한 자리 마다 가림막이 되어있고 직원들 얼굴도 안보이고 주문만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구조이다. 옆 사람이랑 먹고 싶다면 가림막을 안쪽으로 넣으면 두 사람이 같이 먹을 수 있다. (나도 사실 나가면서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알았다.)


일본 라멘은 짜다, 느끼하다, 맛이 깊다. 라는 소문이 워낙 많아서 걱정이 되긴했다. 유명하다지만 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이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특히 비법소스를 5배로 해서 먹으라던 블로그의 글을 봤던게 가장 히트였지 않을까 싶다. 메뉴에는 '처음 드시는 분은 비법소스 0.5배가 좋습니다.'라고 되어 있지만 약간 칼칼함을 느끼고 싶으면 5배정도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0.5배가 나을 듯 싶다. 나는 느끼함이 없는 것이 좋을 것 같아 5배를 해서 먹었는데 진짜 말그대로 '존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객의 입맛에 맞춰 비법소스의 양을 차별적으로 둬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맛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신의 한수인듯 싶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오기도하고 라멘을 먹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금방나왔다. 그리고 가기로 했던 요도야바시역을 걸어서 가기로 하고 가는데 구로몬 시장이 바로 있어 구경하게 되었다. 

주말 아침 시간 때였는데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함께 모여서 구경하고 장보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나는 여행다니면서 그 동네 사람들이 자주가는 곳, 예를들면 시장, 관광객이 많이 없는 식당 또는 술집을 좋아해서 이 시장 느낌을 너무 좋았다. 그 동네의 모습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에 좋아한다.



신기한거는 참치를 해체해서 조그만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참치가 어찌보면 고급음식에 속하는데 여기서는 그만큼의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숯불돼지갈비정도의 느낌??으로 보는 것 같아서 신기하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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