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고기 한량석쇠
구운 고기 특히 돼지고기는 예전 양평갔었을 때 지겹도록 먹은 적이 있다. 남자 애들끼리 3박4일동안 요리도 안하고 고기만 구워먹은 생각하면 아직도 구운 돼지고기를 먹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맛있는 고기라면 그래도 몇점씩 집어먹곤한다.
양평갔던 친구들이 아닌 다른 친구들과 오랜만에 왕십리에 있는 고기집에 갔다. 친구들은 이미 한두번씩 와 본적 있는 집이라 맛은 보장한단다. 대표적으로 파는 메뉴는 불고기. 그것도 파불고기다. 메뉴판에 보니 파,고추장 불고기가 주 메뉴처럼 보인다.
먹기전 기대했던 부분은 바로 연탄초벌. 그냥 구워먹는 고기는 도저히 못먹겠고 그래도 양념이 들어간 것과 연탄초벌이라는 강려크한 유혹이 있어 시키게 되었다.
▲한량석쇠 메뉴 파불고기,고추장불고기, 삼겹살
총 3명이 갔던 우리는 총3인분을 시켜야 했고 원래는 한가지 메뉴에 2인분씩 시켜야 하지만 감사하게도 삼겹살 2인분/파불고기 1인분을 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셨다.
▲상추/고추 김치,콩나물무침,파채,쌈장,마늘, 그리고 찍어먹을 수 있는 개인 간장(?)양념장, 연탄초벌해서 나온 삼겹살
연탄초벌해서 나온 삼겹살의 향을 사실 구운 고기를 잘 안먹는 나로써도 참기 힘든 유혹의 향기이다. 그리고 다 구워지기 전까지 버텨야하는 내 심정은 참으로 암담할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고기가 다 구워졌을 때 먹어본 맛은 말그대로
엄청났다.
이 엄청난 맛은 오랜만이다. 2년전 먹었던 고기 이후로는 이렇게 맛있는 삼겹살은 처음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다른 친구들도 엄청 맛있다며 소주한잔을 비운다.
또 사장님께서 남자친구들끼리 좋아보인다며 잘챙겨주시는거 보고 엄청 기분이 좋게 서비스도 받았다.
▲개인으로 나오는 간장(?) 양념장
서비스도 굉장히 좋고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먹은게 오랜만이라 즐거운 고기타임이 된 것 같다.
다음에 또 고기를 먹는다면 여기서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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