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정규직으로 근 8년동안 일하다가 돈을 더 벌고 싶어 프리랜서를 시작했다.
그 과정속에서 겪었던 문제를 얘기해보자 한다.
| 01. 프리랜서 개발자가 되기로 한 이유
처음에 얘기한 것 처럼 프리랜서 개발자가 되려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물론 정규직 개발자도 돈을 번다. 좋은 대기업에서도 많이 주기도 하고 말이다. 최근 몇년 사이에 개발자의 연봉 덩치가 커져 기업에서 부담스러울 정도라고 얘기할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중소기업에서는 엄청난 연봉을 받지 못한다. 물론 내 나이대 치고는 괜찮은 연봉을 받긴 했지만 대출 또는 외벌이로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웠다. 부업을 뛰어야할지 여러가지를 해야할지 생각하다가 프리랜서 개발자를 선택했다.
| 02. 프리랜서의 종류
프리랜서의 종류에는 두가지가 있다. 상주와 비상주. 회사에 직접 출근해서 일하거나(상주) 일만 받아 작업물을 보내주는 형태(비상주)이다. 비상주의 경우는 크몽을 생각하면 쉽다. 크몽에서 개발자가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 조금 다른 형태도 있지만 비슷비슷하다.
상주는 회사를 출근하는 경우다. 정규직과 다를 게 없다. 대리/과장/차장/부장의 직함을 가지고 그들과 같은 일을 한다. 입사 후 투입되어 분석/설계 등을 진행하고 개발한다.
| 03. 프리랜서 = 계약직
이상하게 보통 계약직이라고 하면 인식이 좋지 않다. 고용불안으로 언제 짤릴지 모른다는 거. 또 1년을 채우지 못하면 퇴직금도 없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계약직이기 때문에 고용불안은 어쩔수 없다. 하지만 조금 다르다.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뉘어 각각의 돈을 받는 게 거의 대기업 월급과 비슷하다. 물론 건강보험료, 국민연금을 별로도 낸다. 하지만 중소기업 정규직과 임금 차이가 커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써주는 곳도 많다. 잡코리아나 사람인만 봐도 프리랜서 개발자를 데려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임금이 높지만 매번 계약을 따내야하는 상황이다. 매번 계약을 해야하는 입장이 싫다면 안정적인 정규직이 좋긴하다. 하지만 본인이 계속 노력한다면 고용이 힘들다고 하는 환경에서도 일을 구할 수 있다.
| 04. 프리랜서를 쓰는 이유
회사에서는 정규직과 비슷한 일을 하면서 돈을 더 줘야하는 프리랜서를 왜 고용할까?
바로 정규직은 함부로 자를 수 없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입장에서는 프리랜서가 돈이 많이드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회사에서는 이 사람을 캐어하는 비용이 든다. 장비지원 등의 비용이나(프리랜서의 경우 본인의 장비를 가져와서 쓴다.) 회사 내의 직원들에게 쓰는 비용 등을 안고 가야하는 것이다. 물론 일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라면 매출과 연결되는 상황이니 정규직을 뽑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프로젝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상황에서 정규직을 뽑아 회사의 비용을 높이는 건 회사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일은 아니다. 그래서 프리랜서 계약을 통해 짧은 기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 05. 프리랜서 일 구하기
이제 프리랜서 일을 구해보자.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사람인/잡코리아 말고도 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유명하지 않아 못들어 봤을 가능성이 높다. 위시켓/원티드/이랜드/okky 등도 프리랜서 일을 구할 수 있는 플랫폼도 있다.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정규직과 비슷하다. 일단 내가 한 일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인데 내가 뭘 사용했는지(java,javascript,jsp,vue, react,websqure,xplatform,thymeleaf,oracle,c++,c#,aos,ios 등)와 어떤걸 사용해봤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들면 상품등록 화면 개발을 했다고 한다면 thymeleaf/oracle/java/jquery 개발. restful api를 이용하여 상품정보 전송 이런 식의 구체적인 내용을 적는다. 프리랜서를 채용하는 곳에서는 가르치면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를 구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본인의 이력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성된 이력서에 따라서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인사 담당자 또는 PM이 직접 연락하여 면접 후 결정이 되는 경우도 많다. 내 이력서에 작성된 사항에 따라 연락하는 하기 때문에 계약이 성립되는 경우가 많다. 사용기술 또는 어떤 프로젝트인지 단가를 얼마 인지가 표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연락해서 면접시 얘기해주는 경우도 많다. 상황에 따라 조율이 필요하다.
| 06.단가
가장 중요한 것 중이 나왔다. 바로 단가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가 얼마 받아야할 지 잘 모른다. 대충 주변에 아는 사람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쉽지 않다. 대충 시세가 얼마되는지 알아야 내가 제안도 할 수 있다. 게임에서 아이템을 사고 파는 것과 비슷하다.
시세를 알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사는 사람(회사)가 얼마나 원하는 지, 파는 사람(본인)은 얼마에 팔고 싶은지의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는 사람(회사)의 시세를 알고 싶다면 위시켓을 보는게 좋다.
기간 및 단가가 표시되어 얼마에 나를 팔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금액이 100% 시세라는 건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시세는 알 수 있다. 내 등급(초급/중급/고급)에 따라 가격을 확인하는 게 좋다.
가격에 정해져 있다하더라도 협상을 통해 가격을 올리거나 내려갈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면접에 가서 금액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합/불이 갈리기도 한다. 혹시 불이 되지 않을까 쫄지 말자. 본인의 가치를 잘 파악하고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다.
| 07.계약시 주의사항
내가 계약시 어떤 일을 할 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이 중에 몇가지 질문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개고생일지 정상적인 프로젝트 일지에 대해 알 수 있다. 계약시 본인의 역할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팀원으로 들어가는 경우를 예시로 들어보겠다.
팀원으로 들어가는 경우 확인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획은 끝났는가?/설계문서 작성 및 DB설계는 얼마나 완료되었는가?/개발해야하는 본(화면)수는 얼마나 되는가?/개발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 개발 난이도가 높다면 대략적으로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가?/ 투입되는 인원은 몇명인가?/ 그중 프리랜서는 몇명인가?
대략적으로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에 대해서 짧게 설명해보겠다. 일단 기획,분석,설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프리랜서 개발자가 분석/설계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긴다. 원래 계약상에 분석/설계를 할 사람에 지원했다면 상관없지만 롤이 아닌 역할을 하게 되면 골치 아파진다.
분석/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개발진도도 지지부진하게 되면 역으로 개발일정에 대해 욕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바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개발 화면수가 투입되는 인원/기간에 비해 많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야근을 해야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할 수 있는 본수와 프로젝트의 본수를 파악해서 계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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