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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프리랜서]개발자 첫 프리랜서 후기

by 카앙구운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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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리랜서 개발자로 첫 도전해서 성공했다.  6개월 계약으로 잡고 금액은 공개하지 않겠다. 회사에서 생각한 금액보다 좀 더 많은 금액이였다. 내가 원하는 금액으로 계약하게 됐다. 계약 후 일하게 되면서 생긴 에피소드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 01. 팀원 모두가 프리랜서?

 

프로젝트에 들어가 처음 팀원들과 인사하게 됐다. 근데 신기한게 4명 모두 프리랜서였다. 나 포함 과장 3명, 차장1명으로 이뤄진 팀이였다. PL은 프리랜서 하다가 정직원으로 온 사람이였다. PL이 처음이라는데 약간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였다. 이제까지 회사를 다니면서 프리랜서를 봤지만 프리랜서만으로 이뤄진 팀은 처음 들어봤다. 신기하기도 하고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나니 사람들에 대한 불안감은 조금 잦아들었다. 무슨 일이든 사람만 괜찮으면 크게 어렵지 않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낼 6개월 동안 지낼 사람들이라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 02. 업무의 시작

PL와 차장이 먼저 간단한 업무설명을 해준다. 그리고나서 설계 문서를 봤다. 나는 놀라서 입을 다물수 없었다. 그냥 중고등학생이나 만들 법한 PPT로 만든 문서였다. 설명에는 저장한다. 조회한다. 선택한다. 등의 설명만 있을 뿐 테이블 정의서도 기능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된것이 없었다.
'이걸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면접때는 설계문서가 거의 다 되어있고 몇개만 만들어진다고 했었는데.. 구조적으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었다. 
description을 달때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것을 개발자->PL->현업->PL->개발자해서 오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현업에게 확인요청해도 알려주지 않는다. '이거 해야하나?' 다시 끔 내 머리속에서는 경고의 등이 켜지고 있었다.
이런 회사 저런 회사 많다고 하지만 내가  겪은 회사 중에서 최고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돈을 벌어야하니 일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시작한다.

 

| 03. PL과 팀원의 충돌

 

며칠지나니 이상한 낌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현업에서 설계서를 늦게 주는 것도 문제지만 PL이 이상하다. 아니 팀장도 이상하다. 팀장은 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위치도  아니다. 하지만 팀장이니 이것저것 얘기준다. 근데 내가 들어도 이상한 얘기를 한다. 그걸 PL이 팀원들에게  다시 전달해주는데 우리도 이해가 가지 않고 PL도 이상하지만  해야  된다고 한다. PL 화를 내면서 해야 한다고 한다. 팀원들은 ????? 전부 물음표와 당황스뤘다.
왜 화를 내는지 몰라 우리는 당황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도 이해가 안가서 안한다고 했지만 해야된다고 자꾸 팀장이 말하니 화가 나가나 우리한테 화를 냈다고 한다. 근데 팀장한테 화를 내지 우리한테 왜 화를 내는거야??라는 생각하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04. 개발은 완료

 

결국 범위내에 개발은 완료됐다. 테스트도 문제 없다.  근데 이걸 사용 안한다고 한다. 3개월 동안 한게 다 물거품이 된 것만 같다. 프리랜서야 돈만받으면 문제없다지만 오픈도 안할 프로젝트를 개발한게 허무하기만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프로젝트로 투입됐다.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단지 PL이 바뀌고 프리랜서가 추가됐다는거 빼고는 말이다.
사람들은 괜찮았다. 근데 또 설계서가 엉망으로 왔다.  현업과 메신저와 통화를 하면서 로직를 구현해갔다. 현업도 잘모르는것 같다. 그냥 이렇게 했으면 한다는 말만한다. 옆에 있는 프리랜서들은 이런 회사가 처음이라고 얘기해준다. 나만 이상한게 아니였구나...

 

| 06. 연장요청

 

어찌어찌 이것도 끝나간다. 근데 또 오픈을 2024년 8월에나 한단다. 또 허무해졌다. 그러다가 연장요청이 왔다. 보통 재계약으로 페이를 손본다는데 페이는 그대로고 5개월 연장하자는 제안이 왔다. 하지만 이곳에서 5개월은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가 새로 많이 나오는 3월까지만 버텨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한달만 연장 가능하다고했더니 그건 힘들다고 한다. 결국 두달 연장으로 협의점을 찾았다.
이상하다는 회사를 왜 남았냐고 궁금해할꺼다. 바로 돈이다. 업무량이나 난이도가 높지 않고 돈을 잘주니까. 3월까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기전에 아무리 회사가 뭐 같아도 버티고 있어야 한다. 연장까지 요청해줄 정도면 회사에서도 나를 나쁘게만 보지 않았다는 것이니까.
나는 가장이다. 돈을 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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