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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온전히 내 시간으로 쓰기 힘들었다. 이번엔 내 휴가가 아닌 부모님의 휴가로 보시던 가게를 주말동안 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실 크게 불만은 없었다. 집에 얹혀 살고 있으니 가끔 가시는 여행동안 가게보는게 그리 힘들지는 않다. 하지만 그래도 내 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한 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마음 구석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대충 하루에 가게를 아침8시부터 밤25시까지 17시간정도를 봐야한다. 일반 가게치고는 오랜 시간이다. 형이랑 둘이서 봐도 8시간30분씩 봐야한다. 사실상 근무나 다름없다. 그것도 토/일 이틀을 봐야하니 몸과 정신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주말을 힘들게 보내고 겨우 안정을 찾은 일요일 저녁 7시30분. 여자친구와 간단한 식사 후 요즘 야간개장을 하고 있는 창경궁에가 어제, 오늘 힘들었던 짐을 벗어 놓고 왔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와 나무가 많아 느껴지는 깨끗한 공기가 내 폐부로 들어와 내 속을 뻥 뚫어주는 듯 했다.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게도 한 주말이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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